조계종 총무원장 "도박파문 국민·불자께 참회"
조계종 총무원장 "도박파문 국민·불자께 참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5.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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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오늘부터 100일동안 108배 참회 정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사진)이 최근 종단 중진 스님들의 도박 파문과 관련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참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참회문을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최근 발표한 참회문에서 "세간의 욕망에 더욱 초연해 인천의 스승이 되어야 할 수행자들이 최근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를 한 것과 관련해 불교를 아끼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참회한다"며 "종단의 책임자로서 자비와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오지 못한 것에 대해 부처님 전에 엎드려 반성한다"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이어 "수행자답지 못한 이번 행위의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대로 종법·령에 따라 조속히 엄중 처벌해 나갈 것"이라며 "일부 스님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중생의 삶의 현장에서 보살행을 통해 평화와 행복의 연꽃을 피워 나가고 있는 많은 수행자들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날의 과오와 안일함에 대해 자성하며 종단 전체가 참회하고 자숙하는 모습으로 정진하겠다는 의미로 총무원장인 저부터 108 참회 정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15일 오전 8시부터 100일 동안 108배 참회 정진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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