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정기 받아 바이오밸리 성공하길"
"장군의 정기 받아 바이오밸리 성공하길"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5.13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추진단, 체육행사 대신 강감찬 묘소서 추모제
충북도 바이오밸리 추진단이 오송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추진단 전 직원(43명)은 지난 12일 청원군 옥산면 국사리 충현사에 위치한 강감찬 장군 묘소를 찾아 추모제 행사를 했다.

춘계 체육행사 대신 묘소 인근 병마산 등산에 앞서 강 장군의 묘소를 찾은 것이다.

1000여년 전 오송지역에서 20만의 병사와 3만필의 군마를 양성해 귀주대첩을 이끈 강 장군의 기상을 이어받아 바이오밸리의 성공추진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다.

설화에 따르면 고려 초 강 장군은 평소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던 중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충북 오송에 가면 병사를 키울만한 곳이 있다. 그곳에서 조련하면 정기를 받아 강한 군사를 얻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그 노인이 최치원 선생이며 강 장군은 '오송'에서 군사와 말을 훈련시켜 거란을 물리쳤다고 한다.

특히 군사와 말을 훈련시킨 곳이라 해 지금도 오송읍 정중리에는 병마산(兵馬山)이 있다.

김광중 추진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군의 우국충정을 기리고 정기를 이어받아 오송 바이오밸리를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며 "추진단 전 직원의 뜻을 한데 모으는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장군은 984년(고려 정종) 금주(지금의 서울 낙성대)에서 태어났다.

오송지역에서 병사와 군마를 양성해 거란족 소배압의 10만대군을 물리쳤다.

대승을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을 위해 고려 8대왕 현종은 30리 밖에까지 나가서 맞이했다.

또한 금화 8가지를 머리에 꽂아주며 눈물을 흘리며 치하했고 오송지역에 식읍 1000호를 하사했다.

이에 따라 강 장군은 오송에서 살다가 숨을 거둔 뒤 이곳에 묻히게 된 것이다.

그는 우리 역사상 을지문덕, 이순신 장군 등과 함께 '나라를 구한 3대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