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장수산업 육성 공약 지지부진
진천 장수산업 육성 공약 지지부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5.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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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확보 방안·계획 부재 등 무리한 추진 지적
진천군이 민선5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거진천 장수산업 육성이 제속도를 못내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데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행정력에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진천군은 당초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0억원을 투입해 건강도시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장수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생거장수산업 기초자료 조사, 발효식품 전문기술교육과정 운영, 생거음식 개발, 전통발효마을 조성, 생거건강식품 1인기업 육성, 생거장수연구소 운영·육성이 사업이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애초 지난해 추진하기로 했던 전문기술교육과정 운영과 생거장수 음식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군은 심화교육인 전문기술교육과정 대신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한 전통장류 자격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 올해 추진하기로 했던 전통발효마을 조성, 생거건강식품 1인기업 육성, 생거장수연구소 운영 등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필요한 사업비 3억3000만원 중 확보한 예산이 고작 20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발효마을 조성과 생거장수연구소 운영장 구체적인 사업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관련 마을이나 단체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의 유사 업무와 연계 추진하기로 하는 등 갈피를 사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이 속도를 못내자 당초 예산확보 방안이나 뚜렷한 추진계획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군 관계자는 "전통장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의외로 높은 것 같다"며 "우선은 저변확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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