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필요한 시책 1위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천안 불필요한 시책 1위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2.05.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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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 원탁 회의…아파트 금연 뒤이어
좋은 정책 어린이집 확충·고교평준화 등 꼽아

주민참여예산제 모의 회의에 참여한 천안시민들은 현재 천안시가 추진중인 주요 시책가운데 가장 불필요한 사업으로 2013년 예정인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을 꼽았다.

천안시의회 주민참여연구회와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천안YMCA, 천안녹색소비자연대, 미래를 여는 아이들 등 5개 단체는 지난 3일 천안시청대회의실에서 오는 하반기 주민참여예산제 실행을 앞두고 '천안시주민참여예산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예산이 수반되는 천안시의 주요사업 가운데 시승격 기념행사를 중요하지않은 사업 1위로 선정했으며, 2위로 아파트 금연사업, 3위로는 국제민속춤 대회를 선정했다. 4위는 호두웰빙특구 사업, 5위는 제5일반산업단지, 6위는 2013 국제웰빙식품엑스포 준비사업, 7위는 천안~청주공항 직선 전철노선 유치, 8위는 복합테마파크조성사업, 9위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추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안시가 추진중인 좋은 정책 사업으로는 1위에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및 재정공개, 2위 국공립 및 야간 어린이집 확충, 3위 고교평준화, 4위 자전거 도로 및 도보 확충이 선정됐다. 이어 사회적 기업 활성화, 친환경 농업, 대중교통 체계 정비, 학교 주변 및 방범 취약지 CCTV 설치확대 등이 5~8위를 차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4시간여의 회의끝에 현재 천안시가 추진중인 정책에 대해 효율성, 혜택의 범위, 효과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천안시의 호(好)·불호(不好) 정책 순위를 결정했다.

전종한 천안시의원은 "주민참여예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행정부의 불필요한 전시성 사업에 낮은 점수를 줬다"며 "천안시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과 정책을 펼칠 때 민의가 어떤지를 잘 살펴야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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