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랑 '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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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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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세계화 문제점과 대안

5.직지상징조형물·직지특구 용역결과 문제점과 보완

"전통·현대 어우러진 명소화 작업 필요"

내용 중복 많고 구체적 개념·범주 불분명

전통·현대·미래 간직 명소 ‘직지 조형물’
직지 세계화 역점사업 용역 중복성
용역사업 통합·타당성 재검토 필요
재원확보 등 전략적 대응방안 강구

직지 상징조형물 및 직지특구 용역 결과의 문제점과 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이세열 직지디제라티연구소장은 청주시가 지역 특성을 살린 직지 세계화 역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업에서 사업내용간 중복성이 많다는 지적을 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재)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직지 세계화 청주의 세계화 전략', 2004년 청주대학교 흥덕사 복원 기본계획, 2004년 직지이미지 형성사업, 2005년 (주)예람 직지상징조형물 설치사업, 2005년 주성대학 여가문화연구소 직지세계문화엑스포, 2005년 충북대학교 건설기술연구소 직지문화산업특구조성 기본계획 등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직지세계화 전략을 목표로 오는 2010년까지의 시간적 범위를 설정하고, 중단기적 기획으로 한국문화정책연구원에서 용역수행한 보고서에는 지금까지 청주시가 발주한 용역의 내영 범주가 대다수 포함돼 있는 대단위 마스터플랜이었다. 물론 '직지세계화 청주의 세계화전략' 보고서가 직지 세계화에 대한 타당성 설문조사 및 밑그림으로서의 기본계획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보기에는 내용에 접근하면 '직지세계화 청주의 세계화전략' 보고서의 세부기획을 조금 더 밀도있게 그린 청사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 소장은 특히 직지조형물과 문화특구 용역은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직지조형물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과 범주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직지문화산업특구는 청주시의 도시기본계획과 사업기간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이 소장은 최근의 시대적 트랜드에 쫓겨 자칫하면 모방과 집합체가 될 우려가 있고 단기간의 성급한 결과를 기대한 것은 캐비닛화 내지 연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직지세계화 청주의 세계화전략' 보고서의 기획안을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 이를 바탕으로 서로 공조해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행정력, 연구인력은 물론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청주는 직지라는 문화적 가치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고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지관련 용역수주가 외형적인 인프라만을 과대포장하거나 구호에 매달린 나머지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쇄메카로서 문화도시의 역량이 충분한지 자성해 필요가 있다.

직지문화산업특구가 단시일내에 이뤄질 것처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여러 여건상 많은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직지세계화와 부합할 수 있는 사업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갖도록 전문가와 사회단체, 지역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마스터플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

또한 정치에 편중하는 즉흥적인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하고 미래의 전망있는 산업을 유치, 개발하는데 정부 당국과 점진적으로 논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직지문화산업특구는 후학들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면서 관, 학계, 시민의 적극적 동참이 있어야 실현이 가능하다. 그리하여 직지문화산업특구 조성에 문제화 될 수 있는 민원발생 부분을 주민공청회와 사회 원로들의 의견을 참작해 공론안에 흡수할 수 있도록 열린행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지문화산업특구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으로 조성돼야 한다.

직지문화산업특구 용역은 그동안 제기된 각계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결과보고서 과정에서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발전 가능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직지상징 조형물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소상하게 간직하고 기념하는 명소화 작업이 필요하다.

흥덕사 복원은 문화재관리법의 규제와 용역기관과의 의견차 등으로 뚜렷하고 합리적인 근거나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문화재 복원은 규제가 많을 뿐만 아니라 기준과 절차가 복잡하고 집행권자의 재량권이 많으며, 비현실적인 규제가 많아 이를 실행하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이에대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같은 장기적 국책사업은 장기 정권의 교체 등 대내외적인 변수에 의해 언제든지 바꾸어 질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이에 맞는 사업을 꾸준히 성공적으로 거둔다면 예상외로 쉽게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 그리하여 직지문화산업과 관련있는 지방자치단체, 대학연구소, 지역기업, 민간사회단체, 민간연구가 등의 스타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우위를 가질 때 재원확보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직지 상징 조형물 및 직지문화산업특구 조성은 '단기간에 걸친 많은 용역결과를 과연 수행할 수 있는가', '또한 여기에 드는 막대한 재원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라면서 "용역사업 통합이나 타당성을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우선 재원확보 방안과 흥덕사 복원에 장애가 되는 규제조치에 대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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