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동 학대를 조사한 결과 아동 학대자는 친부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2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아동(0~17세)을 학대한 사례 조사결과 총 5657건으로 전년도 5685건에 비해 28건이 감소했다.
하지만 아동을 학대한 행위자는 '친부모'가 79.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낯선 사람, 이웃' 등의 타인이 9.4%로 조사됐다.
아동 학대의 유형으로는 '중복학대'(42.3%)와 '방임'(33.1%)이 가장 높았고, '정서학대'도 13.7%, '신체학대' 6.1%, '성학대' 4.6%, '유기' 0.2% 등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 응답자 중 2011년 가출경험 질문에 10.2%가 가출했다고 답해 10명 중 한명이 가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의 주원인으로 50.3%가 '부모님과의 갈등'을 꼽았고, '놀고 싶어서'(29.2%),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5.5%), '학교와 공부가 싫어서'(18.5%), '성적에 대한 부담감'(13.3%), '가출에 대한 호기심'(9.5%) 순으로 응답했다.
또 청소년이 가장 큰 고민은 공부(38.6%)와 직업(2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공부(39.8%)와 외모 및 건강(19.7%)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해 다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세~24세의 경우 2002년에는 직업때문에 고민한 비중이 8.6%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38.5%로 크게 증가해 미래의 진로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청소년 10명 중 7명이 '학교생활'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15세~24세의 청소년들은 69.6%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8년 56.5%에 비교하면 13.1%p 증가했다.
특히, 15~19세 연령층은 10명 중 7명이 학교생활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대답해 20~24세 연령층은 15~19세 연령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002년 이후 매년 부문별 청소년의 모습을 조명하는'청소년 통계'를 작성해 오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과 관련한'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중·고생 10명중 1명 가출 경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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