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사 가침박달꽃 축제 개최
화장사 가침박달꽃 축제 개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5.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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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침다회, 다도행다 시연
일진스님 초청 대법회도

대한불교 조계종 청주 화장사(주지 무진스님)가 주최하는 제10회 가침박달꽃 축제가 1일 화장사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침다회 주관으로 다도행다 시연과 운문사 주지 일진스님의 초청 대법회가 대웅보전에서 진행됐다.

일진스님은 법회에서 "눈 앞의 작은 이익이나 손해를 따지면서 도모해 온 일들은 10년을 이어가기가 힘들지만 가침 박달꽃 축제가 10년을 유지한 것은 불자들이 꽃의 소중함을 홍보하고 심고 가꾸었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나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돌보고 그 마음을 이웃과 나누며 배려하는 마음의 공부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일진스님은 이어 "불교의 연기법에 의하면 이 세상에 많은 것이 존재하고 어느것 하나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없다"며"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며 코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지금 여기 내 앞의 존재하는 가침 박달꽃을 통해 모양도, 향기도, 색깔도 없는 깨침의 꽃을 향기롭게 피울수 있는 순간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장사 불자들의 오카리나 공연에 이어 가침박달 묘목 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가침박달꽃은 석가탄신일에 맞춰 꽃이 피기 때문에 깨침꽃으로 불리며, 1979년 천연보호림 32호로 지정됐다.

화장사는 2003년부터 매년 5월 가침박달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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