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민 통합반대 무시 말라"
"증평군민 통합반대 무시 말라"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2.04.30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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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 여론조사에 강력 반발
괴산군은 찬성 현수막 게시 '대조'

증평군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이하 행개위)가 시·군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시킨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증평발전포럼, 증평군사회단체협의회, 증평군이장연합회 등 70여개 단체로 결성된 증평·괴산통합반대 증평군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통합반대위)는 30일 "증평군민들이 통합반대 입장을 공개했는데도 통합 찬반 여론조사 대상에 증평과 괴산을 포함시킨 것은 증평군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통합반대위는 "현재까지 괴산군의 통합 주장에 대해 증평군민은 통합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고 감정적 대응이나 행동을 자제했지만 행개위에서 통합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주민의 통합반대 입장을 확실히 전달키 위해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반대위는 또 지역 내 주요 도로변에 통합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통합의 폐해를 알리는 홍보전단을 제작해 주민에게 배포하는 등 통합반대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1일 오후 행개위와의 지역 간담회에서는 증평군민의 뜻을 무시한 행정구역 통합 여론조사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키로 했다.

한편 괴산군은 증평군과 달리 통합을 주장하며 찬성 현수막을 내걸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답변을 초구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보다 괴산군은 2009년 증평군과의 통합을 제의해 행정안전부의 여론조사 결과 증평군민의 91.8%가 반대해 통합이 무산됐다.

이어 지난해 12월엔 임각수군수와 주민 1812명의 서명을 받아 증평군과의 통합을 제의하는 건의서를 충북도에 제출하면서 두 번째 여론조사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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