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어린이 후두염 환자 급증
환절기 어린이 후두염 환자 급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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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1.4배 ↑ … 개인위생 철저 당부
지난해 후두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401만명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후두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최근 5년간(2006~2010년) 후두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가 347만7000명에서 401만8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 기준 남성이 170만명, 여성은 232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많았다. 같은 기간 후두염 질환의 계절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봄(3~5월)에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6~8월)은 93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은 각각 139만명, 138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9세 이하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17.5%를 차지했다. 뒤 이어 30대 16.1%, 40대 14.2%, 10대 13.7%로 노인환자 비율은 낮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역시 9세 이하가 1만506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658명, 10대 8488명, 70대 8179명 순이었다.

후두염 질환 대부분의 진료환자는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나, 종합병원 환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2010년에는 1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5년간 후두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와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진료비는 1429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1.4배, 연평균 7.9% 증가했다. 급여비는 1033억원에서 1387억원으로 1.3배, 연평균 7.6% 늘었다.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는 9세 이하가 2006년 5만2000원에서 2010년 6만4000원으로 연평균 5.4% 늘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80세 이상은 5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연평균 0.4%로 줄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환절기에 큰 일교차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공기로 후두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져 후두염의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며 "특히 실내 근무자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생활하고 면역력이 약한 유아, 어린이들이 후두염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을 경우 종종 환기를 시켜주고 개인 위생관리와 후두 점막을 자극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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