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무엇을 남겼나' 밀도있는 보도 돋보여
'총선 무엇을 남겼나' 밀도있는 보도 돋보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3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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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7기 독자권익위원회 4월 회의

제7기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4월 회의가 지난 27일 오후 5시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3회로 나눠 '19대 총선 무엇을 남겼나'시리즈를 후속 보도한 점과 '청주국제공항 개항 15주년'과 관련해 민영화를 앞둔 시점에서 중부권 허브공장으로서의 위상 확보와 세종시 관문 공항의 역할 등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제주노선의 예로 지적한 기사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동일한 단체에서 지지표명을 한 사안임에도 한 후보만 보도된 사례 같은 경우는 자칫 신문의 신뢰성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발표된 독자권익위원들의 의견이다.

◇ 손희원 위원장(충북JC 특우회장)

충청타임즈를 비롯한 모든 신문이 차별성을 확보하려면 개성있는 신문이어야 한다. 면을 채우기에 연연하면 독자들에게 외면받는다. 독자가 보고 싶은 신문이 되려면 분명한 차별성을 지녀야 한다. 충청타임즈가 다른 신문과 확실한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군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또 지면에 사건·사고 기사는 넘쳐나지만 미담기사에는 인색하다는 생각이다. 사회의 공기역할에는 따뜻한 미담 소식도 중요하다.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담을 릴레이 형식으로 보도하면 좋을 듯하다. 또한 스포츠면이 지역보다 전국적인 뉴스가 많다. 지역 체육을 다루고 조명하는 기사가 지면에 자주 등장하길 바란다.

◇ 김태윤 위원(청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

언론의 보도방향이 정치인과 각급 기관장 등 지도층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사회 지도층으로써 모범적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반면 경제와 체육 분야 등은 부드럽고 훈훈한 잣대로 보도해 경제 발전과 국민들의 생활에 흥을 복돋워줬으면 한다. 충청타임즈가 이번 총선 기간에 지역의 다른 매체에 비해 가장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보도했다는 생각이다. 지역의 여러개 신문을 모두 읽는 독자들은 그렇게 평가할 것이다. 독자권익위원으로써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오수희 위원(대한 미용사회 충북도지회장)

도내에 있는 여성단체들이 다문화 가족이나 소외 이웃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례로 5월 23일 다문화사회 시민교육에 대한 토론회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다. 다른 사안에 밀려 소홀하게 취급될 수 있다. 충청타임즈가 다문화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를 집중 조명해 주길 바란다.

◇ 이윤수 위원(충북창업보육협의회장)

16일자 1면 '새누리당 대선가도 만만찮다'기사의 득표수 정보가 중앙지와 비교해 당위성이 떨어져 독자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다. 16일자 중기청 지정, 대학창업교육 패키지 사업에 도내 유일하게 도립대가 선정됐다고 보도했지만 다른 대학도 선정이 된 만큼 '유일'이라고 제목을 뽑아서는 안될 사안이었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김중길 위원(청주적십자 봉사회원)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충청타임즈가 총선취재반을 구성해 다양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한 점이 좋았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3회로 나눠 '19대 총선 무엇을 남겼나' 시리즈로 후속 보도한 것도 다른 신문과 차별성이 돋보였다. '청주국제공항 개항 15주년'과 관련해 보도한 기사는 민영화를 앞둔 시점에서 중부권 허브공장으로서의 위상 확보와 세종시 관문 공항의 역할 등 체질 개선이 시급함을 지적한 기사로 눈에 띄었다. 특히 청주공항의 제주노선을 예를 든 것은 제주노선을 이용해 본 사람들이면 누구나 실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더욱 현장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 전병순 위원(전 한국BBS 충북연맹 청주흥덕지회장)

지역 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지역 업체에 대한 지역언론의 관심이 절실하다. 대부분의 지역 신문 경제기사를 보면 대기업 또는 지역에 지사를 둔 대기업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지역에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많다.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업체를 탐방하고 홍보해 지역업체를 살리고 지역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도록 지역 언론이 노력해야 한다. 이런 점을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끊임없이 주문할 것이다. 또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애정을 갖고 충청타임즈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

◇ 정찬연 위원(증평군장애인복지관 관장)

한국농촌지도사연합회가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범구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을 지면에서는 송 후보만 언급, 보도했는데 선거운동 기간인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일부 기사에서 사법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님에도 실명을 거론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자 3면 기획 '긴급전화 통합돼야 한다'는 기사에서 긴급전화 번호가 여러개 소개됐으나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오히려 혼란스러웠다.

◇ 김익교 고충처리인

독자에 대한 서비스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다. 충주에 있는 한 독자가 비오는 날 비닐 포장없이 배달됐다며 고충처리인에게 개선을 요구해 왔다.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독자입장에서는 크게 다가온다.

◇ 문종극 편집국장

위원들께서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개선하고 주문하신 사안은 최대한 수용하도록 하겠다. 특히 고충처리인께서 지적하신 것에 대해서는 그날 현지 사정을 불문하고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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