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민층 표심 잡아라"
민주 "서민층 표심 잡아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4.3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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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대행, 청주서 시민과의 대화
"99% 서민이 잘 사는 나라 만들겠다"

"1%의 특권 부패세력이 아니라 99%의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은 28일 청주 성안길에서 '총선 돌아보기·대선 바라보기'란 주제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생 안전에도 매진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지난 총선의 실패를 교훈삼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철폐 등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민생 공약을 내세워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행은 "민주통합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 총선에서 실패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성공시켜 서민들도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문 대행은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 4년 만에 서민경제는 완전히 파탄났다"며 "민주정부 10년이 경제를 죽였다고 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어려울 때는 한나라당 집권 이후"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 67%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에 무려 23조원을 쏟아붓고 얻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연봉 2300만원짜리 일자리를 1000만개 창출할 수 있는 돈으로 일부 기업들만 배불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행은 "현 정권이 손도 못된 반값 등록금도 3조4000억원이면 실현할 수 있다. 의지의 문제다"라며 "다수당이 안돼 국회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대선에서 이기면 꼭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 챙기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행은 "문재인·정세균·박지원·김한길·이해찬 등을 전면에 배치하는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철폐, 보편적 복지 실현, 경제 민주화 등 서민과 중소기업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행은 시내 모 식당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비공개 오찬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당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행은 민주당 대선후보는 반드시 완전국민경선으로 선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00만명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 참가자들의 권역과 연령 보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행은 "완전국민경선을 하게 되면 동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 밖에 있으나 당 안에 있으나 차이가 없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경선에 참가해도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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