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채팅으로 通하죠"
"화상채팅으로 通하죠"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2.04.22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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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김희수 총장 스마트폰 이용
학생들 의견 청취 … 정책 반영·해결

건양대 김희수 총장이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수요자인 학생들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총장은 학생들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해마다 3~4월은 신입생과, 9~10월에는 4학년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러한 대화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총장 혼자만 들어간다.

김 총장은 신입생들에게는 대부분의 지방대생이 갖기 쉬운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을 극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졸업을 앞둔 4학년에게는 그동안 대학생활을 하면서 불편했거나 어려웠던 점들을 청취한다.

올해부터 김 총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학생들과 11 화상채팅도 갖고 있으며 학생들이 고민 및 건의사항을 적어 이메일로 신청하면 시간을 내어 화상채팅으로 직접 총장에게 자신의 의견을 건의할 수 있고, 만나서 상담하는 것보다는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매우 좋다는 반응이다.

특히 김 총장의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은 실제로 대학운영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전국 대학 최초로 건양대가 운영하고 있는 '동기유발학기'는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3년전 신입생과의 대화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꿈과 목표의식이 없이 그냥 졸업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들을 하고 있어 이를 깨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지난 3월 한달 동안 모든 신입생에게 마련한 동기유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며 스스로 공부하려는 학생들로 학기초 면학분위기도 매우 좋아졌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숙사, 통학버스, 도서관 등을 비롯해 장학제도, 학사관리 등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대학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건양대는 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에 따라 매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고, 도서관 OX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김 총장은 "38개 학과의 신입생 2000명을 만나려면 약 두달이 넘게 걸리지만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 좋은 의견은 대학정책에 즉시 반영하고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의견을 조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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