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소형아파트 구하기 '하늘의 별'
천안 소형아파트 구하기 '하늘의 별'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2.04.22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부동 79.2㎡ 가격 2년전 대비 최고 40% ↑
10년간 중대형 위주 공급 … 전세도 품귀현상

천안지역 소형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서민층의 애를 태우고 있다.

2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소형아파트가 밀집한 천안 신부·쌍용·신방·두정동 등 시내권의 옛 20~24평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가격은 2년 전에 비해 최소 20%에서 최고 40%까지 수직 상승했다. 24평형인 신부동 동아태조아파트는 중간층 기준 거래가격이 2010년 1억2000만~1억3000만원에서 올 4월 현재 1억4800만~1억5500만으로 치솟았다. 23평형인 신부동 대림한내아파트도 2010년 1억2500만~1억4000만원에서 현재 1억5000만~1억6000만으로 급등했다. 신부 우방아파트 24평형도 1억~1억500만원에서 1억3800만~1억48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20평형인 쌍용동 월봉 청솔아파트 역시 8500만~9500만원에서 올해 1억1000만~1억2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두정전철역세권에 위치한 두정동 대우2차 아파트는 1억3000만원대에서 1억6000만~1억7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를 비롯해 천안 시내권 대부분의 20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모두 2년 전에 비해 최소 20% 이상 올라 신혼부부나 서민층 실수요자들이 빌라를 대체 구입하거나 월세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20평형대 아파트는 전세물량 조차 나오지 않아 전세가마저 30% 이상 폭등하고 있다.

신부동 A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10여 년간 20평형대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소형아파트값이 폭등했다"며 "당분간 도심권 소형아파트 값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시행사들이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소형아파트 품귀현상이 시작됐다"며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공급 정책을 펼쳐 서민층 주택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