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 피할 수 없으면 씻어라
'불청객 황사' 피할 수 없으면 씻어라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4.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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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 주의
코안 세척·샤워 등 청결상태 유지 효과적

황사는 북부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시작하여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를 품고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온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 중에 중국 공업화로 인해 대기 중에 머무는 각종 황산염, 질산염과 같은 산성물질과 중금속,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어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봄이 되면 건조해지고, 각종 꽃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시련을 보태주는 셈이다.

황사 속에 포함된 산성물질들은 호흡기 점막에 부착되어 점막을 훼손시키고 염증을 유발시키며 미세먼지의 경우 기관지 깊숙이 들어가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의 결정적이 원인이 돼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황사경보나 주의보가 내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나가야 하며 돌아오면 현관 앞에서 먼저 몸을 틀어 먼저를 제거한 후 실내로 들어와야 한다.

또한 샤워를 자주하여 먼지를 씻어내고 수시로 코안을 세척하여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매년 황사가 시작 되면 코 점막에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발생하는데 면역기능이 약해져 코 안의 자정능력도 떨어지게 돼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이판제(코비한의원) 원장은 말한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에도 콧물이 멈추지 않고 코 점막이 아프다면 치료를 받아야 만성비염이나 만성천식으로 발전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고 한다.

황사 먼지에 코가 자극받으면 재채기가 나고 코가 막히면서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른다.

코가 과민한 사람들, 알레르기 증상이 있던 사람들의 경우 황사가 불 때 비염에 잘 걸린다. 특별한 완치법이 없으므로 평소에 자극을 줄이는 생활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 황사 대처법

◇ 무조건 헹궈라

황사 먼지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코 점막에 특히 잘 달라붙는다.

때문에 황사가 심한 날은 콧속도 식염수로 헹궈야 안전하다. 조금 찝찔하긴 하지만 코로 식염수를 빨아들인 다음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이 좋다.

아이들은 면봉을 식염수에 적셔 콧속을 살살 닦아낸다.

◇ 골초도 황사 앞에서는 무너진다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라도 황사 바람 앞에서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우다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건조하고 먼지 많은 공기 때문에 평소보다 코와 목이 더욱 메마르지 않도록 황사 먼지가 불 때는 담배를 자제한다.

◇ 따뜻한 물을 마셔라

코가 쉽게 건조해지고 숨쉬기가 힘들 때는 뜨거운 물을 마신다.

뜨거운 물이 든 컵을 들고만 있어도 뜨거운 김 때문에 코도 덜 막히고 목도 건조하지 않아 좋다.

그냥 물만 마시기 심심하다면 녹차나 보리차를 끓여 먹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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