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예술인 조명 문화콘텐츠로 활용"
"작고예술인 조명 문화콘텐츠로 활용"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4.05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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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춤추모사업회 학술세미나… "지자체 지원 뒷받침 필요"
작고예술인들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선 지역의 문화예술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송 정동극장 전문위원은 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범춤추모사업회의 학술세미나 발제에서 "무용극이라는 자신 만의 예술세계를 남긴 송범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선 근·현대에 진화된 발전 형태로 공연예술계의 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청주 출신 무용가 송범 선생이 한국 근대 공연 공간으로 극장이 도입되면서 극장 공간에 맞게 한국춤을 양식화 해낸 '무용극'은 신무용에서 발전을 이끌어 낸 진화된 산물"이라며 "무용극이 현대 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선 무대미술, 장치, 소품, 조명, 음향, 대본, 음악, 무용수, 의상 등 복합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고 협업으로 진행해 한국 춤의 역사를 조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현 충북민예총 부회장은 "예술조직이 대중의 눈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우수한 문화 예술의 생산자라도 힘을 잃게 마련이다"라며 "관객 대중의 일반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상품의 창작과 그를 통한 재교육이야 말로 우수한 소비자를 생산하는 일이다"며 기념사업의 발굴을 주장했다.

연지민 충청타임즈 문화부장은 "작고 예술인을 바로 세우는 일은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추진과 기념사업이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원도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송범 선생의 기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업추진과 작고예술인 기념관 설립 등 중장기 계획 수립, 지역예술인 발굴과 차별화 된 기념제를 기획해 문화저변을 확대한다"를 제언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문화예술인 100명이 참석해 송범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렸다.

세미나 후에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시립무용단이 송범 선생의 작품을 무대화한 '별의 전설 아! 송범'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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