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2.04.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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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구점유물 75점 최초 단독 국외 전시
공주석장리박물관서 내년 3월 31일까지

인류가 불을 사용한 가장 오랜 유적이자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조상이 살았던 중국 북경 주구점 유적을 주제로 하는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특별전 행사가 한국 최초로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개막됐다.

지난 2일 석장리박물관 야외선사공원에서 석장리에서 탄생한 한국 구석기 부호를 대형천에 캘리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감성적으로 재구성한 퍼포먼스와 판소리 및 전통공연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개막식을 가졌다.

이 날 개막식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해 중국 방산현 부구장, 주구점 박물관 동추웨이핑 부관장,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권희태 충남정무부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유물을 들여오고 전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물대여 등 힘써주신 중국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곳에 전시된 북경원인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비슷한지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 북경시 방산현 부구장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북경원인을 포함한 중국 주구점 유물의 특별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문화원이 후원하는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특별전은 세계 구석기 유물의 보고인 중국 주구점유물 75점이 최초로 단독 국외전시라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개막한 전시는 2013년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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