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바이러스' 편도선은 '세균성' 질환
감기 '바이러스' 편도선은 '세균성' 질환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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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약물 달라 … 전문의 찾아 진료 받아야
목이 붓고 통증이 심하며 기침이 계속되는 목감기(급성편도선염)는 주로 환절기에 많이 걸린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치료와 휴식을 겸하면 낫는 감기와 달리 목에 무언가가 걸린 느낌이 나며 악취가 나는 좁쌀가래가 나온다면 목감기나 편도선 비대(만성편도선염)일 가능성이 크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편도선염은 세균성 질환이므로 치료 약물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편도선염은 일반 감기는 물론 목 안 뒤쪽 벽에 있는 인두나 아래쪽 성대주위의 후두 등에 생기는 염증과도 헷갈리기 쉽다.

만약 목젖 뒤 벽이 빨갛게 도드라져 있으면 인두염일 수 있고, 기침이 계속되고 쉰 목소리가 난다면 후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면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면 침 삼키기가 어렵고 고열이 나며, 몸살 기운이 아주 심해진다.

또한 목 양쪽에 호두모양의 편도가 평소보다 커져 있고 부어있으며, 심할 경우 하얗게 고름이 껴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목 편도뿐만 아니라 코 편도(아데노이드)도 커지며, 이에 따라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심할 경우 무호흡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코골이가 생겨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적어져 발육이 저하될 수 있다.

한양대의대 정진혁 교수(이비인후과교실)는 "목감기(급성편도선염)는 세균 감염이 원인이므로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며 "이때 수분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리차를 자주 마시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진혁 교수는 "일교차가 심할수록 감기나 목감기 등이 자주 걸릴 수 있다"며 "차를 자주 마시고 외출 후 손을 씻고 양치질하는 등 개인위생 철저로 예방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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