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바람에 머리카락 뽑힌다
황사 바람에 머리카락 뽑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03 2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납 등 중금속 모공·모낭 침투땐 탈모 악화
외출땐 모자·양산 등 활용 모발관리 중요

황사철이 다가오면서 탈모 환자들의 모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황사먼지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해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이 들어있는데, 이는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두피의 모공이나 모낭까지 닿기 쉽다.

대한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황사 자체가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때 두피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의사회는 황사철 올바른 탈모예방과 치료를 위한 생활 수칙을 발표했다.

◇ 외출 최대한 자제-외출 시 모자·양산 활용

황사로부터 모발을 지켜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을 최대한 삼가는 것이다.

하지만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먼지와 꽃가루 등 오염물질의 노출이 많고 황사가 심한 날과 특정 시간대는 피해야 한다.

또한 외출 시 양산과 모자 등을 지참하고, 모자는 꽉 끼는 것보다 약간 헐렁한 것은 착용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비가 자주 오므로 황사비에 노출되지 않도록 양산 대신 우산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모발 청결 유지, 스타일링 제품 사용 자제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 후 바로 머리를 감아 오염물질을 바로 씻어내고, 이때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마사지 하면서 감는 것이 좋다.

또한 여러 번 흐르는 물에 헹궈내며 감은 후엔 완전히 머리를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젖은 머리를 그대로 두면 먼지나 노폐물이 달라붙기 쉬워져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점성이 있는 헤어스타일링 제품도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쉽게 달라붙도록 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심재홍 홍보이사는 "만약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했다면 귀가 후 바로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 제품 성분과 먼지 등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주·금연 필수, 증상 심하면 피부과 전문의 찾을 것

음주와 흡연은 탈모 진행을 더욱 가속화 시킨다.

과도한 음주는 모근의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체내에 있는 항산화 물질을 파괴해 두피를 노화시킨다.

또한 담배 안의 4700여가지 유해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이는 모발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게 된다.

그는 "탈모 환자라면 금연과 금주는 필수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술과 담배는 모발과 모근은 물론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홍 이사는 이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탈모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