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청주 상당 표심 어디로 …
요동치는 청주 상당 표심 어디로 …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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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하루 단위 발표
격차 좁혀졌다 다시 차이

정우택·홍재형 후보 희비

19대 총선이 일주일 남짓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특히 충북 정치 1번지이자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분류돼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청주 상당의 경우 하루가 멀다하고 발표되는 여론조사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현직 국회 부의장과 전직 도지사의 맞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이곳에서는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통합당 홍재형 후보를 10%p가량 앞서다가 지난달 중순이후 격차가 줄기 시작해 후보등록 후에는 4%대까지 좁혀왔으나 지난 주말 다시 원상태로 벌어지면서 후보진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9, 10일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무려 9.9%나 홍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3일 매일경제와 MBN이 의뢰해 한길리서치가 조사한 결과는 두 후보간 격차가 7%로 좁혀졌다. 이후 KBS청주방송총국 발표에서도 7%를 유지했으나 바로 다음날인 27일 실시한 청주MBC조사에서는 6.4%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중앙일보와 갤럽의 28일 조사에서는 그동안 여론조사중 격차가 가장 적은 4.5%로 나타나면서 양측에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홍 후보측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고무적인 반응이었던 반면 정 후보측은 좁혀져 오는 결과에 초조감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30, 31일 조사를 발표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이날 발표에서 정 후보는 홍 후보를 9.1%로 허용오차범위 밖에서 차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숨을 돌렸던 셈이다.

이처럼 하루단위로 실시되는 여론조사가 요동을 치면서 앞으로 청주 상당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자질검증과 흑색선전이라는 막판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표심을 얼마나 더 자극할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즉, 논문표절과 성추문 의혹 등 정 후보 자질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일을 잘하고 못하고 떠나 우선 국회의원 감이 되는지 따져봐 달라"는 홍 후보의 호소가 먹히느냐, 아니면 "정책선거는 뒷전인채 헐뜯기식 비방 흑색선전만 일삼는다"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강조하는 정 후보의 읍소가 먹히느냐의 싸움이 되고 있다.

아무튼 청주 상당의 총선여론은 2일과 3일 또다시 실시되는 CJB청주방송의 결과에 따라 막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부터 4·11 총선과 관련한 후보자 또는 정당별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인용보도가 금지된다고 2일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선거일전 6일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보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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