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선거판, 또 수중보 허위사실 공방
민주통합 서재관 후보 토론회 등 통해 집중 공략제천·단양선거구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69)가 단양수중보 관련 내용 때문에 고발될 위기다.
민주통합당 서재관 후보는 2일 '단양수중보 건설사업'과 관련, 송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서 후보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송 후보는 2011년 발행된 의정보고서에 "16대 국회에서 결정됐던 단양수중보가 당초의 위치가 변경돼 지난 6월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고 기술했다.
송 후보는 또 이번에 발행된 선거공보에도 "단양 수중보 외중방리 원위치 착공"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서 후보는 수중보 건설사업은 17대 국회에서 내가 추진을 확정한 사업이며 16대 국회에서는 위치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18대 국회에서 송광호 후보가 잘못된 위치를 바로잡아 착공했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함으로써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의정보고서가 2회에 걸쳐 유권자 세대에 배포되었음은 물론 제19대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실에서 배포되는 선거공보는 당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같은날 열린 충북방송 토론회에서 "홍보물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송 후보를 몰아세웠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제천·단양 선거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도 "수중보건설사업은 16대 임기 중 확정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송 후보를 향해 집중 공략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두 토론회를 통해 사전에 홍보물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서 후보는 수중보 위치 결정과정과 사업추진 및 소요사업비 관련 사항을 명확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송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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