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대상포진 급증
젊은층 대상포진 급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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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화 탓 발병 연령 낮아져 … 조기 치료 효과적
대상포진은 보통 노인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5명 중 1명이 평생에 한 번정도 발병하는 질환이다.

이는 수두 감염 때 신경절에 감염됐던 바이러스가 다시 분열해 신경을 따라 내려와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수두에 걸렸던 사람은 누구라도 생길 수 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상포진 발병 환자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는데, 이는 각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면역력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매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으로 모여 있는 물집이 발생하며, 물집의 내용물이 처음에는 투명하지만 나중에 탁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슴(50%)과 얼굴(20%), 허리와 다리(20%) 등에 물집이 나타나며, 만약 눈 주위에 생기면 영구적인 시력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양대구리병원 피부과 유희준 교수는 "물집이 코끝에 발생할 경우 이는 눈에도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다는 신호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물집과 통증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피부 병변이 다 나은 후에도 그 부위에 통증이 지속될 수 있는데, 이것은 포진후동통이라고 부르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포진후동통환자의 3명 중 1명은 1년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며, 60세 이상의 환자에서 절반 가까이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충분한 휴식과 적당량의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하며 균형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일반적으로 병을 이겨낼 능력이 약한 노인에게서 주로 발병하지만,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야근과 수면장애, 무리한 다이어트, 서구식 식생활, 운동부족 등으로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 교수는 "대상포진에 걸리면 통증이 심해 잠을 못자고 피로해지며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며 "걸리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발병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항바이러스 약물을 물집이 생긴 뒤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피부 병변이 빨리 낫고 통증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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