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화폭 속에 묻어나는 애향심
20년 화폭 속에 묻어나는 애향심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2.04.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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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동 화백 18일까지
천안한방병원서 개인전

고향 천안의 모습을 20년간 화폭에 담아온 민성동 화백(사진). 그가 지난달 15일부터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지산갤러리에서 12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천안과 제주도ㆍ독도, 세계 여러 곳의 풍경을 진한 서정성이 전해지는 유화와 수채화로 전시실에 옮겨놨다.

천안 북면 덕명마을의 소박한 설경 외에 백두산 천지, 히말라야, 터키 등의 웅대한 풍광이 그의 붓끝에 의해 펼쳐진다.

예전의 경쾌한 채색감과는 또 다른 묵직함이 느껴진다. 들어가는 나이 탓일까. "외국에서 만난 어마어마한 경관이 자연스럽게 무겁고 굵은 채색으로 이끄는 것 같다."

이젠 지역 중견작가가 된 그는 4년간의 대학생활(목원대 회화과)을 빼놓고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 그동안 고향의 서정성에 푹 빠져 향토성 짙은 푸근한 풍경화를 많이 그려왔다. 그런 화풍이 그로 하여금 천안환경미술협회를 오랫동안 이끌게 했다. 현재 회원 수 200명이 웃돈다.

한국미협 천안지부장을 지낸 민씨는 지역 화단 활성화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최근 충남미협 신임회장직을 둘러싼 파문이 가라앉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지산갤러리 민성동 개인전은 1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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