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없는 특수' 아산온천 말라간다
'실속없는 특수' 아산온천 말라간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2.04.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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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개통 노인 관광객 급증 … 수위 200~300m 매우 낮아
아산시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온양, 도고, 아산온천 정기온천자원조사' 결과 온천수의 사용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면서 온천수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수도권전철 개통이후 아산시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아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온천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노인층 관광객의 증가와 실속파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온천수의 감수는 자칫 아산시의 관광산업을 흔들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양, 도고, 아산온천 정기온천자원조사'결과에 따르면 온양온천의 경우 수온은 50도 내외로 높게 유지되고 있으나 수위가 130m~180m로 매우 낮으며, 온천수의 유입량이 적어 수위하강이 계속진행되고 있어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사했다.

현재 아산지역의 온천공은 온양온천 25개공을 비롯해 도고온천 13개공과 아산온천 4개공 등 42개공에서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산온천 역시 수온은 30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나 온천수위가 200m~300m로 매우 낮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계속 낮아지고 있어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도고온천의 경우 안정적인 수위와 사용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온천수 고갈을 막기위해 허가량제한과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해야한고 하지만, 현재 원격모니터링시스템 설치는 14개소에 그치고 있으며 추가로 26개소에 설치할 예산은 확보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1년 아산시를 방문한 관광객 1444만2924명 중 76.4%인 1102만8540명이 온천을 찾은 가운데 온양온천의 경우 하루 2000~4000톤 등 사용량이 공급량을 앞지르고 있어 온천수의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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