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형제애 '훈훈한' 동료애
'애틋한' 형제애 '훈훈한' 동료애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2.03.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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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씨 형 일준씨에 신장이식
공무원노조 제천지부 성금 전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지부장 노정섭)가 신장이식을 해 준 의좋은 형제공무원 돕기에 팔을 걷었다.

그 주인공은 제천시 용두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형 김일준씨(46세)와 동생인 정책담당관실 김태준씨(43세).

김일준씨는 그동안 신장기능 약화로 1주일에 3회의 투석치료를 받으면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 왔다. 노환으로 투병중인 노모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 그는 부인과 1남1여를 둔 다섯 식구의 가장이다.

이런 어려움을 안 김태준씨는 선뜻 자신의 신장을 형에게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동생의 신장을 제공받은 김일준씨는 지난 14일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형제는 현재 회복단계에 있다.

이처럼 애틋한 소식이 전해지자 제천시지부는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성금모금 운동을 펼쳤다. 비록, 짧은 모금기간에도 불구하고 제천시청 45개 전부서가 참여해 150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시지부는 지난 20일 형제가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빠른 회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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