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수도권 전철 노선변경 반발
음성군, 수도권 전철 노선변경 반발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3.22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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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발전硏 기존 혁신도시 연결계획 철회
군지역개발회 "군, 중부선 백지화땐 책임"

음성군민의 숙원 사업인 혁신도시 연결 수도권 전철 '중부선'구축 계획이 슬그머니 변경돼 군민들의 반발을 낳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된 충북도 종합계획에 따르면 감곡-혁신도시-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중부선이 경기 동탄-안성-혁신도시-증평-청주공항 노선으로 변경됐다.

갑작스런 노선 변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음성군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기존노선 유지를 충북도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실이 전해지자 중부선 구축에 앞장서 왔던 음성군지역개발회(회장 박상기)는 충북도와 설계를 담당한 충북발전연구원을 항의 방문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개발회 관계자는"종합계획 변경은 계획수립일로부터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한 후 변경해야 한다"며 "4년도 안돼서 일부가 아닌 전체 노선이 변경된 것은 정책에 일관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2차례 공청회가 있었다는데 노선이 변경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음성군은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중부선이 백지화 되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공청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거론되지 않아 모르고 있었던 것"이라며"변경된 노선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현재 기존노선에 대해 충북도가 다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이번 중부선 변경과 관련, 설계를 담당한 충북발전연구원에 진천군 출신 직원이 있어 노선변경을 진천군에 유리하게 설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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