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열었다가 비싸게 주고 구입한 실크원피스에 좀이 슬은 것을 발견했다는 주부 김선영씨.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여름철 자주 접하게 되는 광경이다. 습기가 찬 옷장에 옷을 보관하면 곰팡이가 슬고 좀벌레가 생기기 쉽다. 반드시 습기제거제나 숯을 넣어 옷장의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비싸게 구입한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는 노하우다. 또한 옷을 수납할 때는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대나무 수납장을 이용해 옷을 차곡차곡 담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옷은 간격을 두고 헐렁하게 걸어두어야 하며 걸어야 할 옷에 비해 옷장이 작을 경우 비닐에 담아 보관하기 보다 입지 않는 옷을 옷 위에 덧씌우는 게 좋다.
한편 TV, 컴퓨터, 오디오,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경우도 습기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습도와 기온이 높아지는 장마철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 가전제품의 경우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아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선 컴퓨터는 하루 30분 이상 켜놓아야 하며 음향기기 및 오디오는 습기에 민감하므로 스치로폼에 시트지를 붙여 바닥에 깔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베란다 구석이나 그늘진 곳에 있는 세탁기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열어 습기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그늘진 곳이나 구석에 위치한 주방서랍, 신발장 등은 과자나 식품에 들어있는 제습제, 허브화분, 숯 등을 놓아두면 악취제거에 도움이 된다.
음식찌꺼기가 남아 있는 주방의 개수대, 배수구, 쓰레기통 등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 때문에 집안 가득 퀘퀘한 냄새가 빠질 날이 없다.
주방의 경우 수납물건도 많고 매일 음식물이 쌓이다 보니 습도가 높은 장마철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개수대의 경우 설거지를 마친 후 식초를 흘려보낸 뒤 뜨거운 물을 뿌려 주거나 베이킹파우더를 수세미에 묻혀 닦아 주면 악취제거에 효과가 좋다. 또한 가루 타입의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손으로 닦을 필요없이 가루를 붓고 물을 흘려보내면 거품이 생겨 물때를 제거해 준다. 락스를 희석한 물로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싱크대 배수구는 위생상의 문제도 있는 만큼 매일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는 말린 녹차 잎이나 태운 식빵을 넣어 두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2주에 한 번 정도는 냉장고 안을 락스 희석액이나 에탄올 등으로 닦아 주는 것이 위생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