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권 낙천자들 결국 …
충북 북부권 낙천자들 결국 …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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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이근규·최영일·한창희 불출마
양당구도로 정리 … 본선 진출자 '윤곽'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모색해 왔던 충주와 제천·단양 선거구 낙천 예비후보들이 공식후보등록을 앞두고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일정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던 이들의 불출마로 북부권 선거는 양당구도로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온 엄태영 전 제천시장(54)은 19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13년 동안 새누리당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으로서 당이 어려울 때 당을 등질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이날도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한 당 공심위의 원칙과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같은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펼쳐왔던 이근규 청소년운동연합 총재(52)도 "야권의 대동단결과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낙천 후 선거펀드 모집에 나서는 등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면서 반발해 왔으나 결국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명분에 승복했다.

민주통합당의 무공천 방침에 반발해 온 충주선거구의 최영일 변호사(43) 역시 이날 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의 무공천 결정에 대한 아쉬움과 억울함이 컸지만 승복하기로 했다"며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김종현 후보의 당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야권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됐던 한창희 전 충주시장(57)도 불출마 의지를 밝혔다.

한 전 시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출마요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무소속 출마는 무모한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당분간 마음을 비우고, 충주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시민운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와 제천·단양 선거구의 정당 공천 탈락자들과 무소속 출마 예상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본선 진출 후보군의 윤곽이 선명해지고 있다. 충주선거구는 새누리당 윤진식 현 국회의원(66)과 통합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 대변인(32)의 양자구도가 됐으며, 무려 7명의 예비후보가 나섰던 제천·단양 선거구는 새누리당 송광호 현 국회의원(69)과 민주통합당 서재관 전 국회의원(66), 자유선진당 정연철 영토연구소장(50)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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