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빅매치' 세종시 판 커졌다
'거물급 빅매치' 세종시 판 커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19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통합 이해찬 vs 선진 심대평 2강구도
새누리 신진, 박 위원장 후원 얻고 도전장

세종시가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각 당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 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민주통합당의 통합을 진두지휘했던 이해찬 당 상임고문은 19일 세종시에 출마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 상임고문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의 정면 승부가 이뤄지게 됐다. 새누리당의 신진 충남대 교수는 두 명의 거물급 인사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세종시는 대선 주자들의 대리전 성격을 띄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세종시는 참여정부가 앞장서서 추진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백지화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현 정부에 맞서 원안 유지를 고수하며 지켜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찾아 '원안 추진'을 재차 강조하며 세종시를 충청권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을 정도다.

충청도의 맹주를 자처하는 선진당 심 대표 역시 당이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본인이 직접 세종시에 출사표를 던질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이런 가운데 친노 세력의 좌장 격인 이해찬 고문이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출마를 결심하면서 세종시는 세 당 대표의 직·간접적 격전지로 격상됐다는 분석이다.

점차 격동에 휘말리고 있는 세종시의 판세는 2강 구도로 점쳐지고 있다. 이 고문과 심 대표의 맞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비대위원장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신진 교수가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일각에서는 세종시가 심 대표의 지역구였던 연기군이라는 점에서 그가 우세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는 이 고문의 출마로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게 됐다. 전체 충청 판세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