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불친절' 줄일 수 있을까
대중교통 '불친절' 줄일 수 있을까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2.03.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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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당근·채찍' 사용 서비스 개선 추진
흥타령춤축제 등 대규모 행사 앞둔 고육책

천안시가 고질적인 시민 민원 사항인 시내버스ㆍ택시 불친절을 줄일 수 있을까. 시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놨다. 흥타령춤축제, 국제웰빙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를 해치는 대중교통 불만을 줄여보자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친절한 시내버스ㆍ택시 종사자에게 표창 및 선진지 견학 등 인센티브를 주겠다." "반복해 불친절 지적을 받는 종사자에게 패널티를 주고 운수업체는 보조금을 줄이겠다."

한상국 건설도시국장이 13일 시정브리핑 시간에 밝힌 내용이다. 요점은 '당근과 채찍'정책을 편다는 것이다. 친절한 운수종사자를 매년 18명씩(택시 12명, 버스 6명) 뽑아 시장표창패를 줄 계획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기 진작과 활기찬 일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진지 견학도 실시한다.

서비스 교육을 강화한다. 개인택시는 조별 교육, 법인택시는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법규 위반자에 대해선 상ㆍ하반기 2회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시내버스는 전문강사를 초청해 연 1회 전수교육 실시하고, 신규운전자 채용시 인성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욕설, 폭언 운전자는 사유서를 받고 개별교육을 실시한다.

시내버스 결행 등에 대해선 버스회사에 페널티를 줄 방침이다. 페널티 내용은 위반점수 총점에 의해 결정된다. 위반점수는 위반내용 별 가중치와 운수회사 별 차량보유대수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연말 위반점수 총점이 낮은 순으로 순위를 정해 재정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면허택시는 매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사업자 별 처분기준 벌점을 산정하고 최근 2년간 벌점 합계를 기준으로 벌점제를 시행한다.

천안에는 시내버스 357대와 택시 2163대가 운행 중이다. 시내버스 회사는 건창여객(129대), 보성여객(127대), 삼안여객(101대) 등 3곳이다. 종사자는 시내버스 632명, 법인택시(764대) 1513명, 개인택시 139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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