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배워 세상의 빛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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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3.08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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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조선족 시각장애인 2명, 충북광화원 입소
1년간 무료 컴퓨터교육 … 귀국 후 보급 앞장

중국 지린성에 거주하는 조선족 시각장애인 장성국씨(아베학교·35)와 강현길씨(하상학교·25·오른쪽) 등 2명이 시각장애인 시설 충북광화원에서 1년간 무료교육을 받기 위해 7일 입국했다.

중국 조선족 시각장애인의 무료교육은 충북광화원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정창근)와 후원회(회장 김보민) 초청으로 이뤄졌다.

충북광화원 후원회는 지난해 중국지린성 연변조선족 자치주 장애인연합회와 '조선족 시각장애인 지도자 양성과정' 등 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했다.

이들은 1년 동안 청주광화원 체험홈(청주시 수동)에 입소해 거주하며 한국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1년간 점자정보 단말기 컴퓨터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을 마친 뒤 이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조선족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할 방침이다.

광화원 후원회는 조선족 시각장애인 2명의 교육에 필요한 재원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광화원 후원회 김보민 회장(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은 "같은 민족임에도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스템이 열악한 조선족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정보단말기 컴퓨터교육을 통해 우리의 글과 문화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조선족 시각장애인이 광화원에서 교육받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김내과 김기선 원장은 오는 10일 장성국씨와 강현길씨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 줄 예정이다.

이밖에 조선족 시각장애인 초청 무료 교육에는 광화원 후원회 이사인 (주)광진건설의 손광섭 회장, (주)펄스잼 이은재 회장, (주)HKS 스틸폼 김준규 대표, (주)청원ES개발 정창근 대표, (주)젠 한국도자기 김성수 회장 등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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