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화·명화포스터 '구김의 미학'
옛 영화·명화포스터 '구김의 미학'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3.07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모리스갤러리서 정규돈展
영화 포스터나 명화포스터를 실제 이미지로 재연해 작품전이 열린다.

정규돈 작가는 '구겨진 이미지'란 주제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대전 모리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옛날 영화 포스터나 명화포스터를 세부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1950년대 60년대 유행했던 한국영화 포스터나 서양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 그리고 고흐의 해바라기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포스터를 작업에 활용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는 작품이나 포스터에 나타난 전통적 의미와 가치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과 이미지의 변형을 선보인다.

이미지 구김 작업은 '겉모습(appearances)'을 '구긴다'라는 일반적인 의미를 넘어 기존 인식 대상의 개념에 대한 도전과 이미지의 재창조로 이어진다.

작가는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명화 포스터나 영화포스터의 구김은 시각 이미지의 속성을 넘어 사실과 실제와의 끊임없는 줄다리기와 같다고 말한다.

정규돈씨는 충남대 예술대학 회화과 등을 졸업했으며 현재 임립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