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안된 학교 … 미술관 탐방"
"준비 안된 학교 … 미술관 탐방"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3.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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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용암동 박은선씨
중학생 딸아이를 둔 박은선씨는 첫 주5일수업으로 토요일에 딸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다녀왔다.

미술 전시장이 생소하긴 하지만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한다는 생각에 소풍 삼아 외곽에 있는 미술관을 탐방했다.

"학교에선 토요학교를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준비가 덜 된 상황이예요. 그래서 주말에 아르바이트로 하던 일을 접고 딸과 함께 지역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나들이를 계획했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알차게 보냈어요."

박씨는 모처럼 딸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학교와 친구들 이야기로 딸과 속내를 나눴다고 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죠. 돈도 안들면서 유익하게 보내기엔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제일 나을 것 같아서 선택했지만 매주 토요일에 시간을 비워야 하니까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남편과 번갈아가면서 체험활동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하고 돈을 버는 것도 행복한 가정을 위한 일인데 내 아이를 위해선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삶의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언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겠어요. 현실을 생각하면 당장 돈을 벌어야겠지만 아이를 위해 지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니 오히려 편안해졌어요. 시간을 잘 활용해 추억을 선물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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