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작업 속도…중앙당에 '쏠린 눈'
공천작업 속도…중앙당에 '쏠린 눈'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2.23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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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면접 끝 … 여론조사
민주 내주 컷오프 명단발표

여야 예비후보들 지지 호소

"이메일·문자 남발" 불만도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예비후보들의 시선이 일제히 중앙당을 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현역·예비후보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고, 민주통합당은 곧 단수후보 및 컷오프 확정자를 발표한 후 경선 등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양 당의 예비후보들도 여론조사를 위한 착신전화 방법을 공지하거나, 선거인단 등록 등을 호소하는 등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후보자들이 지지를 호소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무차별적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도당 예비후보들은 23일 공천심사위원회의 면접을 마쳤다. 면접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를 3~5배수로 압축하고 25일을 전후해 도 출신 현역 의원 25% 배제와 공천신청자 평가를 위한 전국적인 여론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는 것을 알리고, 집 전화번호를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하는 방법 등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12개 여론조사 기관을 4개 조로 나눈 뒤 전국 4개 권역을 각각 맡기기로 했다. 당내 후보군 사이의 비교조사를 비롯해 상대당 후보와 비교조사도 실시하는 등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2~3개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결과,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할 방침이며 조사는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도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와 면접 등 종합적인 심사를 바탕으로 전략지역을 선정하고, 단수후보로 추천하는 지역과 경선지역으로 나눠 공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선은 2~3명의 후보로 압축해 1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3월 11일께 공천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도를 비롯한 충청 지역의 단수후보 및 컷오프 확정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이에 앞서 22일 영남 지역 조기 공천자 명단을 공개, 단수후보 40명과 조기 컷오프 통과자(2배수) 21명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조기 공천자를 확정한 후 빠르면 다음 주 중에 전 지역구에 걸친 컷오프 통과자 명단을 발표, 본격적인 경선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은 오는 29일까지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경선이 예상되는 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은 휴대폰 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의 선거구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국민경선이 공천을 좌우하기 때문에 선거운동원이나 지인들을 통한 선거인단 모집에 혈안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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