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양서류 천국
청주는 양서류 천국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2.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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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성화동에 맹꽁이 문화관 개관
두꺼비생태공원 이용자도 지속 증가

청주시에 두꺼비생태공원이 개관된 데 이어 맹꽁이생태공원도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청주 흥덕구 성화동에 조성된 맹꽁이생태공원은 3만8천49㎡ 면적에 생태문화관과 생태공원으로 지어 졌다.

청주시가 위탁운영으로 전환해 맹꽁이생태공원으로 특화한 이 공원은 (사)두꺼비친구들이 맡아 맹꽁이의 이동과 산란, 공원 이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맹꽁이생태공원은 생태문화관 내부 작업을 마친 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완희 (사)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은 "맹꽁이생태공원 개관으로 산남동 구룡산을 중심으로 양서류 생태공원의 거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청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이미지를 살려 새로운 마을문화와 공동체 형성의 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탁 운영 3년을 맞은 두꺼비생태공원이 이용자, 탐방객, 자원봉사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두꺼비친구들은 16일 두꺼비문화관에서 '두꺼비생태공원 관리운영결과보고회'를 갖고 공원이용현황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공원이용 현황에 따르면 생태공원 탐방인원은 운영 첫해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2만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태문화관 이용 탐방객수는 2009년(19844명) 보다 24% 증가(24697명)했으며. 자원봉사자는 3년간 1만6천818명으로 해마다 자원봉사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원봉사자 수의 증가는 일반인에서부터 청소년과 국내·외대학생 등의 참여로 확대되며 개관 후 30%이상이 증가해 높아진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생태공원으로의 복원 조사에선 공원 조성 후 점진적으로 생태계가 복원되며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공원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두꺼비가 공원 내에 서식이 가능한지에 대한 조사에선 원흥이방죽을 중심으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함충호 모니터링 팀장은 "복원이후 생태계 변화상으로 두꺼비 서식지인 구룡산이 훼손됨에 따라 두꺼비들의 개체수가 줄었지만 공원 내 겨울잠을 자는 두꺼비들이 관찰됐다"며 "2008년 이후에는 참개구리와 청개구리, 도롱뇽 등의 양서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환경부 자연생태보원 우수마을로 지정되었고, 전국적인 생태교육의 장으로 알려지면서 탐방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도심생태공원으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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