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민감한 뇌신경 인플레 앓아"
"소리 민감한 뇌신경 인플레 앓아"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2.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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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승승장구' 서 10·26 이후·예지력 등 고백
가수 심수봉이 지난 14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서 10·26 사태 이후 정신 병원에 감금된 사연과 예지력에 관한 이야기를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심수봉은 10·26 사태에 대해 "아직도 그 사건은 떠올리기조차 힘들다"며 "그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남편이 옆방에서 전기고문 당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회고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바로 옆방에서 들었는데 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다. 한 달 가까이 감금됐고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해도 그들이 나를 가두고 약물 주사를 놨다"고 말했다.

심수봉은 또 자신의 예지력에 대한 이야기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낮에 다른 사람들이 한 얘기를 꿈으로 보는 능력이 있다"며 "예전 동네가 지대 높은 한강변이었는데 그곳에서 8명 정도가 자살한 적 있었다. 그런데 누가 죽기 직전이면 내가 막 떠는 거다. 밤마다 공포에 질려서 울었다. 사실 지금까지도 (예지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소리에 민감한 뇌신경 인플레란 희귀병을 앓고 있다. 노래는 당연하고 어떤 소리도 듣지 말라고 해서 대무위도란 곳에 16세 때 요양을 간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이수근이 "신기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묻자 심수봉은 "당시에는 '신기가 있다' '귀신 들렸다'는 말도 들었다. 예민하고 영이 맑으면 그럴 수 있다"며 "언어폭력을 당하고 한 쪽 안구에 출혈이 있었는데 마취제를 써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50명 중 한 명정도 걸리는 병이라고 하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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