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이 학위수여 꼭 가겠습니다"
"총장님이 학위수여 꼭 가겠습니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2.02.15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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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내일까지 졸업식 … 84% 참석 의사
"총장님이 직접 학위증을 주시고 학과교수님들도 모두 참석하신다니 꼭 가겠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이 외국의 대학졸업식처럼 축제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학위수여식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건양대(총장 김희수·사진)는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15일부터 17일까지 계열별로 나눠 3일동안 진행한다.

학위수여식은 2시간에 걸쳐 총장이 직접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학위증을 건네주고 학과 교수도 모두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제자들을 격려해주며 사제지간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눈다.

캠퍼스에는 지난 4년동안의 대학생활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거리 사진전'과 '포토 존'도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건양대의 이러한 학위수여식은 일부 학생들만 참석해 우수상을 수여하고 끝내던 형식적인 행사를 전면적으로 뒤바꾸어 지난 2008년부터 졸업생 전원이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행해오고 있다.

이결과 졸업생들의 참여율도 타대학에 비해 매우 높은편이며, 실제로 2008년 73%, 2009년 76%, 2010년 85%, 2011년 81%가 참석했으며, 올해도 졸업생 1785명중 84%인 1500명이 참석하겠다는 의견을 밝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방대학의 학위수여식에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참석한다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로 모두가 즐기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특히 사랑과 희생으로 자녀 뒷바라지를 해온 학부모를 위한 특별상인 '신사임당상'에는 권순옥(50세)씨를 비롯한 학부모 3명이 수상한다.

김희수 총장은 "학위수여식에 대한 졸업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너무 좋아 기쁘며, 건양인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정직하게 사회생활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지난 2007년 입학했던 백명자(66세)씨를 포함해 학사 1,651명, 석사 128명, 박사 6명 등 모두 1785명이 학위증을 수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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