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7% "약효 같다면 싼약 대체"
국민 64.7% "약효 같다면 싼약 대체"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2.14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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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심평원 설문 … 저가 약 소비자 인센티브 검토
국민의 64.7%가 정부에서 동일한 약효라고 공표한 약 중 의사가 비싼 약을 처방한 경우, 더 싼 약으로 대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0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저가의약품 사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모든 연령에서 더 싼 약으로 대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0% 이상이고, 20~40대는 66~67%로 높게 나타났다.

소득에 따라서는 모든 소득층에서 더 싼 약으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았다.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과 효과는 동일하나 가격이 더 싼 약이 있다면 값이 싼 약으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 결과는 처방 또는 조제 시점에서 소비자가 본인이 복용하게 될 의약품의 가격을 알게 된다면 환자 스스로 좀 더 저렴한 약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더 싼 약으로 대체하지 않고 '처방 받은 약으로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처방한 의사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6.1%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 35.1%는 처방받은 약과 저렴한 약의 약효가 동일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 8.8%는 일반적으로 비싼 약과 싼 약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더 싼 약으로 대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효과가 동일하다면 값 싼 약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저가약 선호에 대한 소비자 인센티브 부여 방식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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