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小 野大 … 엇갈리는 공천작업
與小 野大 … 엇갈리는 공천작업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2.1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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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5일까지 연장 … 공천안·인재영입 실패
민주통합 평균 경쟁률 2.9대 1 … 흥행몰이 성공

4·11 총선 공천 작업에 들어간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자가 몰려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신청자가 적어 공천 접수기간을 연장해 오는 15일까지 받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총선 공천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71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공천 경쟁률은 평균 2.9대 1이다. 18대 총선 당시 2대 1이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충북에서는 예비주자 12명이 도내 8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청주 상당 홍재형, 청주 흥덕갑 오제세, 청주 흥덕을 노영민, 청원 변재일, 증평·진천·괴산·음성 정범구 등 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6명 중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정계 은퇴를 예고했던 이용희 의원(보은·옥천·영동)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또 청주 흥덕갑은 손현준 예비후보(충북대 교수), 보은·옥천·영동에선 이재한 예비후보와 손만복 예비후보, 충주에선 최영일 예비후보(변호사)와 강성우 코리아정책연구원 이사가 도전장을 냈다. 제천·단양에선 서재관 예비후보와 이근규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서를 냈다.

민주당은 공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13일에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고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한 공천기준 및 심사 방법을 확정한 뒤 곧바로 공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반면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10일에 마감하려던 공천 접수기간을 5일 연장했다. 이에 따라 당의 본격적인 인적쇄신 작업과 총선 스케줄도 자연스레 늦어지게 됐다.

이번 연장은 당내 입지자들에게 출마 여부를 고민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제공하고, 복잡한 공천심사 서류를 준비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대부분 예비후보들이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여야 간 공천 작업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총선 '필패론' 속에 비상대책·공천심사위원회와 친이(친이명박)계 간 분란이 심화돼 공천신청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세론'을 등에 업고 예비후보들의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이 공천신청이 시작됐음에도 공심위가 명확한 공천안을 내놓지 못했고, 새 인재 영입에 실패하며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인 상황을 보면 민주통합당은 공천 신청이 몰렸고,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적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충북만을 놓고 보면 새누리당의 공천 신청자가 민주당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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