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소년들 희망의 세계를 날다
발달장애 청소년들 희망의 세계를 날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2.1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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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청주 무심갤러리서 안윤모 플라잉展
6명 동행 전국투어… 설치·회화 등 100점 선봬

서양화가이며 설치작가인 안윤모씨와 여섯 명의 발달장애아들과의 만남에 의해 기획된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안윤모 Flying 2012展'이 오는 15일부터 3월 20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

전국투어 프로젝트로 열리는 이 전시는 안윤모 작가의 나비 200여 마리가 등장하는 설치작품 'Flying 2012'와 독창적이고 색감이 인상적인 여섯 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회화 100여점이 함께 선보인다.

특히 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이병찬, 이승훈, 조재현 등 여섯 명의 발달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동행하는 전국투어로 보여주는 전시와는 또 다른 감성을 갖게 한다.

안윤모 작가는 이들 여섯 명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고 함께 전국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지난 6월에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전주 등에서 설치, 회화, 영상 등의 매체로 각각 다른 주제와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안 작가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인호, 세중, 병찬, 승훈, 태영, 재현이는 의사소통이 불편할 뿐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을 하면서 지낸다"며 "이들의 작은 불편함이 때로는 사회 속에서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각자의 꿈이 있으며 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그 상상의 세계에서는 매우 행복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실의 어려움에서 잠시 벗어나서 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마음껏 날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이들의 자유롭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나비의 비행처럼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날아가 이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안윤모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뉴욕 시립대 대학원 졸업(MFA)하고 개인전과 담체전 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 인근 어촌 벽화 프로젝트 2009,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안윤모 전국투어 프로젝트 2011-2012, 책그림 전국투어 프로젝트 2009-2011 등을 통해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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