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품 내놓고 슬쩍 채널 줄이기(?)
신규상품 내놓고 슬쩍 채널 줄이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2.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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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IPTV 요금제 추가후 11개 채널 중단
가입자 "선호 채널 보려면 더 비싼 상품 선택" 불만

LG유플러스가 이달 들어 IPTV의 요금제를 신규로 추가하면서 기존 가입자들이 일부 채널을 볼 수 없게됐다. 신규 요금제 출시와 함께 채널을 조정하면서 기존 요금제에서 제공했던 채널을 일부 중단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IPTV인 유플러스TV의 채널 수와 콘텐츠를 강화한 '스마트HD패밀리' 요금제를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라이트'(현재 'HD라이트'로 명칭 변경)와 '스마트HD'(현재 'HD이코노미'로 명칭 변경)로 구분되던 기존 스마트요금제에 더해 추가된 상품이다. 유료채널이 포함돼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채널 수가 많은 상위 상품이다.

그러나 이처럼 상품이 새로 조정되면서 기존 상품의 시청자들은 일부 채널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동안 스마트라이트 또는 스마트HD 상품에 포함돼있던 11개 PP(프로그램공급자) 채널이 스마트HD패밀리로 넘어가면서 미가입채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채널 수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지상파계열 PP 채널들이 추가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채널 수가 늘었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기존 스마트HD 상품에 지상파계열 PP 채널들을 추가해 송출해왔다.

그러나 지상파계열 PP 채널들을 추가한 것이 이번 요금제 개편 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 상품에 적용돼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개편으로 인해 채널이 추가됐다는 주장은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는 게 가입자들의 시각이다.

더욱이 PP 사업자와의 계약 해지 등으로 인해 기존 채널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이를 신규 상품으로 옮기면서 기존 상품에 대해서는 송출을 중단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마트HD 요금제에 가입했던 구모(35)씨는 "가입 당시 내가 선호하는 특정 채널이 포함돼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했는데 어느 순간 해당 채널이 끊겨 볼 수 없게 됐다"며 "원하는 채널을 보고 싶으면 다시 더 비싼 상품으로 갈아타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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