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vs 충주 경합 예상
청주 vs 충주 경합 예상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2.02.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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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임근 부시장, 관련부서에 검토 지시
경기장 시설 개선 등 근본적 대책 필요

충남 아산의 승리로 끝난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전에 이어 다음 대회 유치를 두고 청주시와 충주시가 또다시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해 9월 충북의 수부도시로서 청주·청원 통합을 당위성으로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두고 충주시와 예선전을 벌인 바 있다.

이시종 지사의 2017년 제98회 대회 유치 의지를 밝힌만큼 청주시가 다시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곽임근 부시장은 7일 "충주시가 2016년 대회 유치에 실패했다면 청주시가 2017년 대회 유치에 나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련부서에 전국체전 유치를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충주시장도 "경기장 시설 등 미흡한 점을 보완해 22만 충주시민과 158만 도민들의 여망을 모아 2017년 전국체육대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주와 충주 모두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주시의 실패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국체전 개최로 경기장 시설 등 열악한 체육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유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장 신축 예정인 충주시와 함께 청주시 역시 청주종합경기장이 시설 문제로 전국체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2종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청주종합경기장이 2종 공인을 받으려면 관람석을 허물고 육상 트랙과 필드 경기장을 넓히는 대대적인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이번 전국체전 유치 실패를 교훈 삼아 충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가 경기장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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