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물갈이' 예고… 긴장감 고조
역대 최대 '물갈이' 예고… 긴장감 고조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1.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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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통합당 이번주중 공천심사위 구성
전략공천 설왕설래 등 예비후보간 신경전 치열

여야 정치권이 이번 주중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키로 하는 등 '공천 정국'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도내 정치권의 공천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략공천 여부를 놓고 예비후보자간의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등 '총선 예선전'이 가열되고 있다.

◇ 공천심사작업 돌입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다음달 초까지 공심위를 구성한 후, 당내 경선 기준에 따라 공천심사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후보자 공모를 거쳐 각 당의 공천 심사는 내달 중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며, 여야는 4·11 총선 한달 전인 3월초까지 각 지역구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현역 지역구의원 하위 25% 공천배제', 민주통합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를 큰 틀로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달 20일 전후로 현역의원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달 하순이면 공천배제 대상자인 '현역 하위 25%'를 비롯해 전략공천지와 단수후보 지역구 등의 공천작업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어서, 도내 입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 여의도연구소가 설 직후부터 실시한 지역별 여론조사와 당무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강세·열세지역을 판단한 후, 전략공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30일 총선기획단을 발족한 후, 공천 관련 당규를 정비하고 공천방식 초안을 마련한다.

오픈프라이머리를 큰 틀로 하고 있는 민주당 공심위는 공천과 경선의 세부기준을 정할 방침이다

공심위는 먼저 단수후보 지역과 일부 전략공천 지역의 후보부터 확정한 후, 나머지 지역은 원칙적으로 경선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도내 선거구 공천 신경전 가열

여야 정치권은 4·11 총선에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개혁공천'과 '인적쇄신' 등을 최고의 공천기준으로 천명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최대폭의 물갈이가 예상돼 현역의원들은 물론 예비주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지역 정치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여기에 예비후보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청주 흥덕을 민주통합당 손현준 예비후보측은 최근 충북도당 현판식에서 당소속 현역의원들이 충북은 한나라당과 정당지지도가 비슷해 전략공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노영민 의원이 "다만 조건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참여경선에 앞선 단계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은 교묘한 꼼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A선거구에서는 특정 예비주자가 마치 전략공천 내략을 받은 것처럼 소문이 나돌자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으며 또다른 선거구에서는 중량급 인사의 전략공천설이 나돌면서 수년동안 텃밭을 다져왔던 모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강행을 주장하는 등 물밑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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