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담긴 악기로 희망 연주
사랑담긴 악기로 희망 연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2.01.25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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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아이클래식 오케스트라' 악기부족
공군19전비 1500만원 기탁 지원 약속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 연주할 악기가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충주 아이클래식오케스트라'를 위해 1500여만원을 기탁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아이클래식오케스트라'는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이 아동들의 인지능력과 정서함양을 위해 충주지역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악기와 음악교습을 무상으로 제공해 음악 연주가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인데 공군 19전비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것이다.

2010년 12월 처음 창단된 '충주 아이클래식오케스트라'는 정부와 지역단체 및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됐는데 최근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에게 지급될 악기와 운영비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알게 된 19전비가 지정기탁후원을 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아이클래식오케스트라'에 성금 1500여만원을 기탁했으며 정기적으로 단원들을 초청해 부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성금은 19전비 전 장병과 군무원들이 충주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율적으로 1인 1계좌 갖기 운동, 내고장 사랑카드 적립금 모금과 수시 모금활동 등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아이클래식오케스트라' 단원인 진아름 학생(12)은 "저희 오케스트라에 악기를 보내주신 공군 아저씨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단원들 모두가 함께 악기를 연주하니까 너무 멋있고 즐겁다"고 전했다.

19전비 인사처장 염영섭 중령(41·공사 42기)은 "19전비 장병들이 함께 모은 뜻 깊은 정성이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이클래식오케스트라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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