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문화유적관광지로 거듭난다
보령, 문화유적관광지로 거듭난다
  • 오종진 기자
  • 승인 2012.01.2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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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문화재 보존·정비사업 18건 52억 투입
지역 문화유산 활용… 관광콘텐츠 개발 노력

국보 제8호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를 비롯해 사적 제501호 충청수영성 등 역사적인 문화유적을 갖고 있는 보령시가 전국 제일의 해양관광지에서 문화유적관광지로 관광콘텐츠를 넓혀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령시에서는 전국 9산선문 중 하나인 성주사지에 대한 연차적 발굴조사를 실시해 성주사지 정비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충청수영성은 지난해 영보정터 발굴작업을 완료하고 인근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조상의 얼과 지혜가 담긴 문화재의 발굴·관리로 품격 높은 역사·관광보령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보령시의 문화재 정비 사업비도 대폭 확대됐다. 올해 문화재 정비사업은 충청수영성 정비사업비 21억 원을 비롯해 성주사지 유적정비 16억원 등 총 52억원으로 지난해 34억원에 비해 52% 증가됐으며, 2년 전인 2010년보다는 약 두배 이상 증가됐다.

문화재 발굴·보존 외에도 지역 내 산재되어 있는 문화재 자료 일제조사를 실시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문화재로 지정 신청하는 등 문화재 지정을 확대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갈매못성지, 김부대왕(경순왕)기, 원홍주 등 육군상무사 건물, 충청수영 권설봉수 등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또 도미설화 및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도 추진된다.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도미, 눈을 잃고 천년을 보다' 스토리텔링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며, 토정 이지함 등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지역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문화유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수영성, 도미부인설화 등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 10개소(국보1, 보물3, 사적3, 천연기념1, 중요민속자료1, 등록문화재1)과 도지정문화재 38개소(무형문화재1, 유형문화재11, 기념물6, 민속자료1, 문화재자료19), 향토유적 2개소, 충효열시설물 26개소 등 76개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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