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별 예비후보 등록 편차 크다
선거구별 예비후보 등록 편차 크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1.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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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갑 7명 … 도내 최고 격전지 부상
중부 4군 … 후보난립 예상 불구 3명 그쳐

설 전후 등록 봇물 전망 … 표밭갈이 본격화

4·11총선 초반 지역정가도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등록이 잇따르고 있지만 각 선거구별로는 편차가 심하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총선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에서는 19일 현재까지 총 33명의 예비후보들이 등록, 8개 선거구에서 평균 4.1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청주 흥덕 갑'으로 현재 한나라당 윤경식 당협위원장, 손인석 중앙당 청년위원장, 고용길 전 청주시의장과 민주통합당에서는 손현준 충북대교수, 이범우 전 충북대 총학생회장이, 자유선진당에서는 최현호 충북대초빙교수, 통합진보당은 신장호 도당위원장 등 7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많은 지역은 제천 단양으로 5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곳에서는 한나라당 민경환 전 도의원,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민주통합당 서재관 전의원, 이근규 한국청소년운동연합총재 , 통합진보당은 김광직 전 국민참여당 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에 반해 청주 상당과 중부 4군은 각각 3명만이 등록,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청주 상당의 경우 충북의 정치 1번지 답게 출마예비후보들이 워낙 거물급들로 쉽게 도전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홍재형 국회부의장이 4선에 도전, 충청권 최초 국회의장을 겨냥하고, 한나라당 정우택 전지사가 청주청원권에 깃발을 꼽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런 양강구도는 선거 끝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4개 군이 합쳐진 복합선거구로 당초 후보군이 가장 많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됐던 증평 진천 괴산 음성의 중부 4군도 한나라당에서 김수회 김영호 경대수 단 3명만이 등록, 의외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 소지역주의가 선거 때마다 팽배했던 남부 3군도 이용희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이재한 박덕흠 심규철 3후보들의 각촉전이 치열하다.

따라서 청주 흥덕 을에 구천서 전의원과 정윤숙 전 도의원이 유력시되고, 청원에서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추가 예비후보등록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선거구는 현역의원들이 좀처럼 등록에 나서지 않아 아직 후보간의 경쟁이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홍재형 의원과 변재일 의원만이 등록을 한 상태로 나머지 의원들은 좀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설을 전후해 출마자들의 등록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다음주 부터는 후보자들의 표밭갈이가 더욱 노골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당의 한 관계자는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이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태"라며"현역의원들이 등록을 하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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