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순환형 제습시설 설치 '효과'

최근 잇단 겨울 추위도 청양의 한 농가에선 방울토마토 수확이 한창이다.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윤동규(46)씨는 지난해 보급받은 공기순환형 제습 시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시설물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유가로 인한 난방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시설물이 외부와 차단된 관계로 많은 습도가 발생해 주기적으로 환기를 통해 습도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환기과정에서 실내온도가 하강해 난방비가 가중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종우)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지원으로 시설원예용 공기순환형 제습 시설을 보급했다.

윤씨에게 보급된 공기순환형 제습 시설은 시설밖에 설치된 제습기가 시설 내 다습한 공기를 흡입해 건조한 공기를 시설 내로 보내는 원리로 운용된다.

습도 95% 이상의 다습한 공기도 제습시설 가동으로 적정습도인 85% 내외를 유지해 작물생육 및 병해예방에 매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때 제습된 공기는 물로 만들어 다시 시설 내 관수로 재활용한다. 또한 시설내로 투입되는 건조한 공기로 인하여 실내 온도는 1~2 상승하는 효과도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한 몫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설하우스 환경개선을 위한 기술보급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 전했다.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 윤동규씨가 재배한 방울토마토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