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의 '잊혀진 질문'에 답하다
이병철 회장의 '잊혀진 질문'에 답하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1.16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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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 새책 '잊혀진 질문' 발간
'무지개 원리'의 작가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 차동엽 신부(사진)가 최근 '잊혀진 질문'(명진출판사·368쪽·1만6000원)을 발간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으나 기계를 통해 세상에 참여하기보다 세상의 진정한 변화에 영향을 끼치고 싶어 사제의 길을 택한 저자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란 사람들에게 살아갈 이유를 갖게 하는 것, 즉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평생의 미션으로 삼고 살고 있다.

이 책에선 삶과 늘 함께 하지만 해답 없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평생 종교를 갖지 않았던 삼성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하기 전 가깝게 지내던 저자에게 남긴 인생에 관한 절실한 질문 24가지가 있다.

그런데 이병철 회장은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2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나 이 질문들은 여전히 우리를 인생의 의문 속으로 밀어 넣는다.

이 책은 이러한 두 페이지 분량의 물음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사실상 우리 고달픈 인생들의 흉금을 대변하는 물음들이다.

뭐랄까, 생의 밑바닥을 흐르는 거부할 수 없는 물음들! 그것들은 실상 절망 앞에 선 '너'의 물음이며, 허무의 늪에 빠진 '나'의 물음이며, 고통으로 신음하는 '우리'의 물음이었다.

차동엽 신부는 종교인이지만 밀리언셀러 저자이며, 연 600회 강연을 소화하며 대중과 소통해온 우리 시대 멘토 중 하나이다.

그는 이 시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있는 생각, 즉 '도대체 무엇을 위한 인생인가' 라는 의문을 책을 통해 마음 밖으로 끌어내고자 노력했다.

이병철 회장이 남긴 삶과 죽음, 성(聖)과 속(俗)에 관한 질문지를 만난 것이 그 계기가 되었으나 목적은 하나였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것.

'한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 '착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나', '우리는 왜 자기 인생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나',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 있나', '지구의 종말이 오긴 오는 걸까'와 같은 근본적 물음 15가지와 거기서 파생된 동시대인들의 절실한 물음 11가지에 대한 따뜻하고 친절한 대답이 바로 그것이다.

책에서는 그 질문들을 각각 Big Q와 Real Q라 이름 붙여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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