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골절 합병증이 더 무섭다
노인성 골절 합병증이 더 무섭다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2.01.15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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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고령자 낙상사고 빈번
고관절 수술후 전신질환 동반 … 치료 장기화

화장실 바닦·미끄러운 장판 등도 주의 요구

방심하게 되면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되는 등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다. 고령자들은 골절 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장기 치료에 따른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청주의료원 1정형외과 이신노과장에 따르면 노인들의 낙상은 여러 가지 주위환경이나 생활 습관, 가족내 혹은 사회적 스트레스, 기존의 질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 노인성 골절, 전신질환 동반으로 치료에 난항

낙상에 의한 노인성 골절은 흔히 근위 대퇴골(히프관절부), 손목 관절부, 흉추 및 요추(허리)에 흔히 발생되며, 골다공증성 골절로 전신질환이 동반돼 치료가 어렵다.

고령 환자에서 고관절(히프관절) 주위 골절이 오게 되면 수술 후 욕창, 요로감염, 페렴, 색전증 등 합병증이 동반하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빨리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견고한 내고정술 혹은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며, 내과 및 타과와 협의치료가 필요하다.

손목관절부 골절의 경우 부러진 뼈에 대한 정확한 정복 및 깁스 또는 고정술이 필요하며, 빠른 시일 내에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낙상 후 발생한 요통의 경우, 거동이 불편할 때는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삐긋하거나 가벼운 외상이라도 누워있거나 앉은 자세에서 심한 통증이 있으면 노인성 척추압박골절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노인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은 경미한 경우 보조기를 사용하며 4~6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 될 수 있으나, 심한 골절인 경우에는 척추 성형술이 필요하다.

◇ 방바닥 생활보다 의자 생활 등 예방이 최선

방바닥에 앉아 생활하는 것을 피하고 의자 생활을 하고, 신발은 최대한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폭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갑작스런 자세 변화를 피하고, 변기나 욕조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장시간 목욕을 하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도 있어 늘 적당한 온도에서 가볍게 씻는게 좋고, 노인들은 혼자 목욕을 하는 것보다 도와주는 사람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이와함께 평소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며, 낮은탁자, 바닥의 전선 등 걸려서 넘어질 수 있는 물건들은 모두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빙판길은 가급적 다니지 않는게 좋고, 부득이한 경우 혼자 다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끄러운 카페트는 바닥에 고정하고, 욕실바닥은 물기가 없도록 유지하며 미끄럼 방지용 타일이나 보조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낙상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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