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3색 풍경…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
3인 3색 풍경…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1.15 2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일부터 청원 대청호미술관 기획전 풍경화 40점 선봬
한국적 정서와 이미지의 근원을 찾아가는 풍경전이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근원-풍경을 품다' 기획전으로 17일부터 오는 2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김억, 박서령, 홍병학 화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작가마다 1실의 전시실 구성을 통해 3인 3색의 풍경화 40여점을 선보인다.

세 명의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독창적인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적 고민과 창작활동은 풍경을 통한 새로운 공간의 재창조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미술세계에서도 전통미술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김억 작가는 우리 국토를 직접 답사하며 체험한 역사, 문화, 생태, 자연환경 등의 공간성과 장소성을 목판화에 담고 있다.

병풍처럼 이어진 화폭은 풍경 너머의 한국인의 정서도 엿볼 수 있다.

박서령 작가는 원초적 생명력의 에너지와 염원이라는 정신적 에너지를 대지, 나무, 홀씨, 숲 등의 소재를 통해 심상의 공간을 상징적 공간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하나의 씨앗에 깃든 생명의 이미지는 참신하면서도 경이롭다.

홍병학 작가는 단청산수라는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담긴 한국적인 그림의 탐구를 통해 전통의 새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수묵화를 보는 듯한 자연의 모습에서 한국여인의 멋도 그려진다.

서정두 학예사는 "세 명의 작가는 시각적인 재현을 뛰어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추억과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인상과 울림으로 우리의 전통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재창조할 만할 가치 있는 것을 찾아 오늘의 시각으로 회복시켜 보여주고 있다"고 전시를 소개했다.

또 "근원이란 시작과 뿌리, 염원, 근간의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며 "새해를 맞이해 '시작'이라는 경건한 정서를 미술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공유하고,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는 풍경과 한국적 이미지 또는 정체성·토속성·전통성·민족성·서정성 등을 연상시키는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