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62% '5년 이상 생존'
암환자 62% '5년 이상 생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2.3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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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률 연 평균 3.4% ↑… 갑상선암 최다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62%로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1년도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9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암유병율 등 국가암등록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09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발생자는 19만2561명으로 2008년 18만465명 보다 6.7% 증가했다.

2009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남녀 모두 갑상선암(3만1977명)이었다. 위암(2만9727명), 대장암(2만4986명), 폐암(1만9685명), 간암(1만5936명), 유방암(1만3460명), 전립선암(73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암유형별로는 남자는 위암 1만9953명 대장암 1만5086명 폐암 1만4026명 간암 1만1913명 전립선암 7351명 등의 순이다. 여자는 갑상선암 2만6915명 유방암 1만3399명 대장암 9918명 위암 9774명 폐암 5659명 간암 4023명 자궁경부암 3733명 순으로 발생했다.

암발생률은 전국 단위 암발생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3.4%씩 증가했고 여자(5.5%)의 증가율이 남자(1.6%)보다 더 높았다.

2010년 10년 이하 암유병자(암생존자)는 모두 80만8503명(남자 37만1001명·여자 43만75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 60명당 1명이 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5세 이상 연령군에서 암유병자 분율은 6.0%(17명당 1명)로 남자는 12명 당 1명, 여자는 23명 당 1명이 10년 암유병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2005~2009년) 상대생존율(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62.0%로 최초 암 진단 이후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암정복 10개년 계획 시행 이전인 1993~1995년(41.2%)과 2001~2005년(53.7%)에 비해 각각 10.8%포인트, 8.3%포인트 증가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많이 향상된 암은 전립선암(31.7%포인트)이며 위암 22.5%포인트, 대장암 16.5%포인트, 간암 14.4%포인트 유방암 12.7%포인트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1세 생존자를 기준으로 할 때 평생에 암에 걸릴 확률은 36.2%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셈이다.

우리나라 남자가 평생동안 위암에 걸릴 누적 확률은 9.1%, 여성은 4.8%였다. 폐암(남자 7.3%·여자 3.2%), 간암(남자 5.1%·여자 2.2%)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여성이 평생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은 7.9%, 유방암 4.2%, 대장암 5.0%, 위암 4.8%, 폐암 3.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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